영화관에 다녀와서

몽상가의 나흘 밤 (1971)

JayKay's Archive 2025. 6. 26. 23:08

 

 

몽상가의 나흘 밤 (1971)

 

감독: 로베르 브레송

출연: 이사벨 웨인가튼, 기욤 드 포레

 

좋아하는 감독님의 작품을 상영한다고 하니 궁금해서 보러 갔다가.

(감독님 대표작은 아니라고 해서 크게 기대는 안 했으나) 이상하다 싶을 만큼 빠져들었던 작품.

 

'백야'라는 원작에서 줄거리를 빌린 건 분명하지만, 그것은 뼈대에 불과했다.

감독님 특유의 극도로 절제하는 스타일 때문인지 매끄럽게 느껴지진 않았지만,

젊고 고독한 이 예술가의 마음이 한때의 내 마음과 겹쳐지는 순간들이 있었다.

누군가를 좋아하면 그 사람의 이름을 자꾸 되뇌이게 되고, 상점 간판 같은 곳에서 우연히 발견하기도 하는.

어찌 보면 별것도 아닌 작은 디테일인데, 잊을 수 없으니...

길거리와 유람선에서 사람들이 직접 연주하는 음악도 좋았다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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