
몽상가의 나흘 밤 (1971)
감독: 로베르 브레송
출연: 이사벨 웨인가튼, 기욤 드 포레
좋아하는 감독님의 작품을 상영한다고 하니 궁금해서 보러 갔다가.
(감독님 대표작은 아니라고 해서 크게 기대는 안 했으나) 이상하다 싶을 만큼 빠져들었던 작품.
'백야'라는 원작에서 줄거리를 빌린 건 분명하지만, 그것은 뼈대에 불과했다.
감독님 특유의 극도로 절제하는 스타일 때문인지 매끄럽게 느껴지진 않았지만,
젊고 고독한 이 예술가의 마음이 한때의 내 마음과 겹쳐지는 순간들이 있었다.
누군가를 좋아하면 그 사람의 이름을 자꾸 되뇌이게 되고, 상점 간판 같은 곳에서 우연히 발견하기도 하는.
어찌 보면 별것도 아닌 작은 디테일인데, 잊을 수 없으니...
길거리와 유람선에서 사람들이 직접 연주하는 음악도 좋았다.
'영화관에 다녀와서' 카테고리의 다른 글
|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 (2025) (0) | 2025.10.16 |
|---|---|
| 이사 (1993) (1) | 2025.08.03 |
|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본 영화들 (1) | 2025.06.21 |
| 밀레니엄 맘보 (2001) (0) | 2025.01.08 |
| 클로즈 유어 아이즈 (2023) (1) | 2024.12.02 |